아이유비 블루 pmpinside 리뷰

2008. 9. 15. 00:12 | Posted by two3213

이번 리뷰는 아이유비 블루 PMP입니다. 최초의 블루투스 기능이 들어간 PMP로 다양한 응용이 기대되는 제품입니다. 패키지 포함된 동글의 리뷰는 별도 준비될 예정입니다. 원활한 진행을 위해 존칭은 생략합니다.
 
 

뜨겁게 달아오르고 있는 PMP시장에서 현재 구매자의 성향을 볼 때, 기본기나 안정성보다는 다양한 특기가 더 중요한 것 같다. 아무래도 젊은 소비자층이 주요 고객이다보니, 기왕이면 하나의 제품으로 이것저것 다양한 기능을 만끽하고 싶은 것은 물론 오픈소스를 통해 PMP의 한계를 넘어 거의 PC에서 할 수 있는 모든 기능을 소화하기도 한다.
타겟 소비층의 문화나 기호에 익숙한 다양한 컨텐츠를 제공하는 것이 앞으로 나올 신제품의 개발에도 영향을 줄 것으로 보인다. 이런 소비자층의 바램을 고려해볼때 무난하고 평범한 PMP는 새로 시장에 내놓더라도 소비자들의 관심을 받기엔 어려움이 많은 것이 현실이다. 소비자들은 이제 일반적인 기능과 디자인에 만족하지 않고 독특한 기능, 차별화에 관심이 많고 그런 제품이 호기심을 유발한다.

이렌텍의 iubi Blue는 전작인 PMP-2010의 4.3인치 광시야각 액정의 장점은 이어받으며, 휴대성을 높이기 위해 전보다 훨씬 날렵한 몸매를 갖추고 있다. PMP-2010이 대용량의 장점을 주는 대신 두툼하고 무거운 단점을 가졌지만, Blue는 날씬하면서도 다른 동급의 PMP에 비해 훨씬 가볍다.

PMP로서는 최초로 블루투스를 채용하여 선으로부터 자유롭고, 다양한 시청환경에서 Blue의 장점을 누릴 수 있다. 3월말 예약판매를 하여 10일간의 판매로 조기종료될 만큼 Blue를 기대하는 사용자들의 반응도 뜨거웠었다. 너무 의욕이 앞선던 것일까... 아직 예약판매시의 상품중 DMG관련 제품은 전달이 되지 않은 상태다. 'Blue'의 현재 모습을 살펴보고 앞으로의 'Blue'의 모습에 대해 이야기해보자.



* 원활한 리뷰의 진행을 위해 존칭을 생략합니다.
* 테스트에 사용된 펌웨어 버전은 1.07 rev4입니다.

 
 
 
일반사항 제품명 iubi Blue
  제품크기 131.8mm x 78.5mm x 19.8mm
  제품무게 260g
  OS Micro Kernel
  언어 한글, 영어, 불어, 독어, 스페인어, 네덜란드, 노르웨이, 이탈리아어, 스웨덴어, 일어
  USB Device USB 2.0 High Speed (MAX: 480Mbps)
  USB Host USB 2.0 Full Speed (MAX: 12Mbps)
  HDD 1.8 inch 20G / 30G, FAT32 File System
  배터리 리튬폴리머 3.7V 4100mAh / DC 5.0V 3A /
충전시간 3.5 ~ 4시간, USB 충전시 5.5 ~ 6시간
  재생시간 동영상 : 최대 8시간 (해상도 320x240, 30frame)
오디오 : 최대 15시간 (LCD off, 128kbps mp3 Play)
  작동 온도 범위 0℃ ~ 45℃
블루투스 Bluetooth V1.2 Compliant
  Class Class 2
  Profile A2DP(Audio Streaming), AVRCP(Remote control)
  Receiver Sensitivity -80dBm
  Transmitter Power +2dBm
비디오 디스플레이 LCD 4.3인치 / 480x272 해상도 / Pixel color : 1,680만 컬러 / Digital TFT LCD
  Video Format NTSC / PAL (Composite Video Input/Output 75ohm 1.0Vpp)
  프레임 30 fps
  Bitrate 12Mbps (720 x 480), 30fps
  지원파일 AVI, ASF, WMV, MPG, MP4, M1V, M2V, MPV
  비디오 코덱 Divx 3.x, 4x, 5x, XviD, MPEG1, MPEG2, MPEG4, WMV9 MP@LL, H.264, Divx, Xvid(Max, 800x576, 30fps) *WAF릴 재생지원
  오디오 코덱 AC3 Downmix, MP3, WMA, L-PCM, AAC-LC Audio
Resolution Max. 48KHz, 448 kbps
  자막지원 SMI Format
  부가기능 탐색기능(2x/ 4x/ 8x/ 16x/ 64x), 이어보기 기능
오디오 채널 Stereo 라인 입/출력
  출력주파수대역 20Hz ~ 20KHz
  오디오 출력 32mW(L)+32mW(R):(16Ω) 3.5mm Earphone Jack,
외장 0.7W MONO Speaker
  신호대잡음비 90 dB (with 16phm)
  지원파일 MP3, WMA(ASF), OGG
  코덱 MPEG 1/2/2.5 Layer 3, WMA(ASF), Ogg Vorbis, G.726(ASF)
  ID3 Tag ID3 V1, V2.2, V2.3
  이퀄라이저 Preset (Normal, Rock, Pop, Jazz, Classical, Dance, Heavy, Disco, Soft, Live, Hall) User Selectable EQ (Base, Treble Boost)
  가사지원 Lylics / LDB
  Sound Effect Wolfson 3D enhancement support
  Visualization Sound Spectrum
  멀티테스킹 음악을 들으면서 Text View 또는 Photo View 기능 이용 가능
  부가기능 탐색기능, Resume 기능, File list 기능
Photo Viewer 지원파일 JPG / BMP / TIFF/ GIF
  부가기능 미리보기, 줌 인/아웃, 멀티테스킹 (MP3 + Photo View)기능
Text 기능 Text 파일 지원, 이어보기/ 멀티테스킹 (MP3+Text View) 기능
AV Recording File Format ASF
  Video Codec MPEG4 (640 x 480 30fps)
  Audio Codec AAC-LC
  최장녹화가능시간 1회 3시간, 총 60시간 (30G 기준)
MIC / Line in Recording File Format ASF
  Audio Codec G.726 / AAC-LC
  최장녹화가능시간 약 3 0시간 (30G 기준)
  녹음비트레이트 128Kbps
기타 사생활보호기능 비밀번호입력방식 채용으로 사생활 보호
  어학학습기능 영화 또는 영어강의를 들으면서 실시간 자막기능 및 부가기능 지원
  기타기능 Power 절전기능
사용환경 PC 시스템 CPU : 233Mhz or Higher
OS : Windows 98SE, ME, 2000(with service pack v3), XP
RAM : 128Mbyte or More
USB Port : recommend 2.0 High Speed
 
 
 






 
패키지 디자인은 먼저 나왔던 PMP-2010과 비슷하다. 블랙과 화이트의 강한 대비를 이용한 디자인이 이제는 PMP 패키지의 트렌드가 된 것처럼 느껴지기도 한다. 전과는 달리 패키지 전면에 제품특징에 관한 설명없이 검은색 배경에 Blue의 이미지가 살짝 보이게 처리함으로써 이미지와 Blue라는 제품명을 전달하는데 주력했다.

패키지 사이즈는 꽤 컴팩트한 편. 상자를 열면, 제품사용설명서가 보이고 그 밑에 Blue 제품 본체상자와 악세사리 상자가 있다.


 
Blue 제품본체를 포장한 상자를 열면 액정을 보호하기 위해 스펀지 재질의 소재가 제품 위에 있는 것을 발견할 수 있다. 액정에 별도로 부드러운 소재의 필름이 붙여진 상태로 출고가 되어 액정보호에 신경을 쓴 것을 알 수 있다.


 
악세사리 상자에 포함된 다양한 악세사리의 모습.
일반적인 PMP제품과 다를바 없지만, 기본번들로 액정크리너가 있을뿐 별도의 케이스 혹은 파우치는 없다. 가격상승요인이 되기 때문에 악세사리에서 빼놓고, 주로 쇼핑몰의 이벤트 상품으로 제공이 되겠지만, 기능성은 떨어져도 기본 번들로 최소한 파우치는 들어가야 하지 않을까? 이어폰의 경우 유닛이 크기 때문인지 일반적으로 포함된 이어폰 솜이 없었다.

별도의 설치시디 없이, Blue에 내장된 하드디스크 안에 필요한 프로그램 및 드라이버를 제공한다.
 
설치시디를 생략한 반면 50여페이지의 인쇄 메뉴얼을 제공한다. 최근 대부분의 업체에서 간단메뉴얼만 제공하고 설치시디 내부에 PDF 매뉴얼을 제공하지만, 아무래도 살펴보기엔 인쇄 매뉴얼이 편하다. 제품의 기능 및 제공된 프로그램에 대해 꼼꼼하게 설명하고 있다. 매뉴얼 제일 마지막 페이지에는 제품 보증서가 포함되어있다.
 
번들이어폰은 검은색 플라스틱과 고무, 은색도금의 부싱 상단부, 이렇게 2가지 컬러의 조합으로 이루어져 있다.
컬러만 보면 Blue와 매칭이 나쁘지 않지만, 재질이나 디자인은 평균이하다. 유닛구경이 커보이지만, 유닛둘레의 연질의 고무링 때문에 귀와 밀착되지 않지만 착용감이 나쁘지 않았고 예상외로 쉽게 떨어지지는 않았다. 부싱 하단부 역시 연질의 고무재질로 마감하여 어어폰선이 쉽게 단선이 되지 않도록 되어있다.

번들이어폰의 음의 성향은 전반적으로 둔탁한 편이다. 물론 사용기간이 오래되지 않아 에이징이 덜 된 탓도 있을지 모르지만, 번들로 많이 제공되던 도끼2와 비교할때 명료함이 떨어지고 가볍게 느껴진다.

Wolfson 3D의 효과를 느끼기에도 부족한 편.
블루투스 헤드셋을 별도로 구매하지 않고 번들로만 사용할 유저라면 좀 더 좋은 이어폰을 따로 구매할 필요가 있다.




 
별도로 구매해야 하는 Blue용 캐링케이스의 모습.

가죽재질에 흰색의 바느질이 꼼꼼하게 잘 되어있다. 손목걸이용 고리도 금속 연결부로 튼튼하게 처리되어 신뢰성을 더해준다. 전면 우측하단부에는 iubi로고가 음각으로 처리되어 있고, 뒷면은 Blue를 캐링케이스에 넣고 거치대로 이용할 경우 펼쳐지는 지지대가 똑딱이 버튼 형태로 밀착되어있다.
 
케이스 내부의 모습, 제품을 넣은 안쪽은 검은색 벨벳천으로 마감을 하여 본체를 넣고 꺼내는 과정에서 생길 수 있는 흠집을 최소화할 수 있게했다. 커버안쪽은 주민등록증, 카드등을 보관할 수 있도록 2개의 보관집을 마련했다.




 
캐링케이스에 Blue를 넣은 상태에서도 좌, 우, 밑면의 스위치 및 연결부위를 사용하도록 개방을 해놓은 모습. 밑면의 경우 본체에는 Reset 버튼밖에 없는데, 중앙에 24핀 커넥터 연결부위정도의 구멍이 있다. 케이스 외부에서 내부로 불필요한 먼지가 유입되는 것을 막기위해 향후 막혀진 상태로 수정될 필요가 있다.




 
제품을 케이스에 넣은 상태에서 뒷면의 받침대를 펼쳐 측면에서 볼 때 'A '자 모양으로 고정이 된 모습.
받침대 내부에 딱딱한 프레임을 넣어 쉽게 변형이 되거나 파손이 되지 않도록 했다.
 
 
 
Blue는 블랙의 바디컬러와 실버재질의 버튼이 적절한 조화를 이루고 있다. 4.3인치 와이드 액정이 전면의 대부분을 차지할 만큼 액정의 크기에 비해 전체적인 디자인은 슬림하면서 매우 컴팩트하다. 두께가 19.8mm로 비슷한 PMP와 비교해서도 상당히 얇은 편이며, 4.3인치를 사용했음에도 불구하고 260g의 무게로 무척 가벼운 편이다.

4.3인치의 대화면 LCD를 사용하였고, LCD위에 별도의 보호판이 없어 액정그대로를 볼 수 있다. 대부분의 사용자가 판매되는 제품의 액정보호판 위에 별도의 보호필름을 2중으로 붙이는 것을 생각한다면, 이랜텍의 과감한 결정이 일리가 있다고 여겨진다. 액정보호판이 없다보니, 다른 제품보다 훨씬 더 선명하고 깨끗한 화면을 볼 수 있고, 혹시 유입될지도 모르는 먼지가 붙어있다면 그냥 쓱 닦아주면 된다. 이런 장점이 있는 반면, 케이스가 없을 경우 번들로 제공되는 보호필름이 액정을 보호하는 유일한 수단인 만큼 안전에 좀 더 유의해야 하는 단점이 있다.

앞서 소개한 가죽 캐링케이스에 넣고 사용한다면, 웬만한 충격에서도 안전하게 액정을 보호할 수 있을 것이다.

모든 버튼은 액정 우측과 본체 우측면에 위치하고 있다.
 
 
액정 우측에는 대부분의 기능키가 모여있다. 상단에는 충전과 전원상태를 알려주는 붉은색, 파란색 LED가 있고 그 밑으로 녹음, 구간반복버튼, 그리고 5방향버튼, 재생버튼, 정지버튼, 마이크 구멍이 보여진다.

디자인에 관한 의견은 대부분 각자의 주관적인 성향에 따라 다르지만, 필자가 보는 관점에서 Blue의 디자인은 조금 더 정리될 필요가 있다고 보여진다. 본체의 전체적인 디자인 흐름은 매우 정갈한데, 버튼과 LED의 경우 비대칭적인 요소가 악센트 요소가 될 수도 있지만, 불필요하게 튀어서 오히려 잘 정리된 질서를 해치는 감이 있다.

재생버튼과 정지버튼을 보면 재생버튼이 더 중요하다고 생각할 수 있지만, 정지버튼역시 U.I.에서 이전 메뉴로 빠져나가는데 계속 사용되는 중요한 버튼이다. 굳이 2개의 버튼의 디자인과 크기를 다르게 해서 언발란스한 느낌을 줄 필요가 있었을까? 손가락으로 눌러 사용하기에는 재생버튼의 크기가 적절했다.

가운데, 5방향 버튼에서 상, 하의 +, - 버튼은 누르기 편했지만, 좌우의 이전, 다음 버튼은 가운데 Menu 버튼과 비슷한 크기와 높이로 돌출이 되어 Menu 버튼을 누를때 조금 더 신경을 써야했다. 디자인과 U.I.중 어느곳에 더 비중을 둬야 하는 것에 고민을 해야 한다면 U.I.가 우선이라고 말하고 싶다.

메뉴버튼은 주로 TAB키로 이용되는데, 실제로 사용해보면 메뉴버튼과 재생버튼의 위치가 바뀌는 것이 사용성이 더 좋을 것 같다. 설정메뉴에서 상하로 움직이고 메뉴에 진입을 하기 위해 습관적으로 가운데 Menu 버튼을 눌렀지만, 실제로 메뉴에 진입을 하기 위해서는 아래 재생버튼을 눌러야만 해서, 불필요하게 손가락의 위치를 위, 아래로 움직이는 부분은 분명 자연스러운 U.I.의 흐름에 거슬리는 키배치라고 할 수 있다.
 
제품 우측면에는 전원버튼이 있고, 화면출력위치를 외부출력장치와 LCD로 결정하거나 홀드를 걸 수 있는 스위치가 있다. 전원버튼은 앞서 이야기한 정리된 디자인에 저해되는 요소라고 할 수 있다. 평범하지만 전체적인 디자인 흐름에 맞고 사용성이 좋은 디자인, 이것이 정답이다. 전원버튼 위쪽에는 손목걸이를 걸 수 있는 고리가 보여진다.
 


 
제품 좌측면에는 이어폰단자와 전원입력단자가 노출되어 있고, 중간에는 AV 입출력 포트, USB Host 및 Device 포트가 커버 안쪽에 자리잡고 있다. 커버는 검은색의 플라스틱 재질과 투명한 고무재질이 결합된 형태로 견고하게 처리되어있다.

자주 자용하는 USB포트의 경우 커버 바깥쪽의 인쇄를 안봐도 어느쪽이 Device포트인지 익숙해졌지만, AV 포트의 경우 자주 쓰지 않다보니, 커버를 열고 다시 커버 바깥족의 인쇄로 AV 입력과 출력을 구분해야 했다. 기능을 표시함에 있어서 어느쪽이 사용성을 더 좋게 하는 위치인지 좀 더 고민이 필요할 것 같다. 동일한 레이아웃을 가진 코원의 A2 제품의 경우 커버 안쪽에 새겨놓은 것이 사용성에 대한 적당한 비교대상이 되겠다.
 
 
제품 밑면은 좌측 하단에 Reset 버튼을 누르기 위한 구멍이 노출된 것외에 깔끔하게 처리되어있다.
 


 
제품 뒷면은 검은색 바디에 두꺼운 코팅으로 심플하게 정리를 했다. 각종 로고의 인쇄가 눈에 띄게 처리되어있는데, 조금 더 어두운 색을 써주거나 인쇄되는 디자인을 정리해서 좀 더 간결한 느낌을 주는 것이 좋을 것 같다.

4방향의 모서리는 반구형으로 돌출을 주어 바닥면에 흠집이 생기는 것을 방지했고, 나사처리를 한 부분은 고무캡으로 막아주었다. 뒷면 상단에는 내장스피커를 즐기기 위한 홈이 양쪽에 위치하고 있다. 스피커의 방향이 바닥면에 있다보니, 출력의 차이가 크지 않을까 하는 걱정이 되었지만, 실제로 스피커를 전면으로 돌려서 감상할 경우 중저음은 비슷한 느낌을 주었다. 고음의 경우 기타의 스트링과 같은 섬세한 음은 전면으로 했을 경우 훨씬 선명한 느낌이 강했다. 스피커의 위치는 전제적인 디자인 및 내부 회로, 부품구성에 의해 어쩔 수 없이 바닥면을 향하게 했을지 모르지만, 위치때문에 제품이 가진 성능을 100% 활용하지 못하는 점은 아쉽다. 데스크탑 컴퓨터중 애플의 iMac의 경우, 액정 밑면에 스피커를 가지고 있지만, 출력되는 소리가 책상면과 반사가 되어 사용자가 정면에 위치한 스피커와 비슷한 음질을 느낄 수 있게 하고 있다.

내장 스피커의 음량은 최대 40으로 했을때도 찢어지지 않고 깨끗하게 들렸지만, 출력은 조금 더 커졌으면 좋겠다.
 
이상 Blue의 외관디자인에 대해서 살펴보았다.

디자인에 대한 총평을 한다면, 4.3인치이지만 전체적으로 슬림하고 가벼운 무게가 돋보인다. 전체적으로 검은색으로 통일된 외관은 슬림한 외관을 더욱 컴팩트하게 보이게 해줌과 동시에 영화감상시 화면에 더욱 집중할 수 있게 해준다. 하지만, 심플한 외관에 몇 가지 언발란스한 디자인 요소가 있고, 밑면의 고무캡, 스피커 구멍 주위의 코팅처리등 제품마감에 좀 더 신경쓴다면 부족함이 없을 것 같다.
 
 
 
* LCD 및 TV-OUT 이미지는 촬영 환경이 좋지않아 이미지 상태가 좋지 못함을 양해바랍니다.
  실제 제품의 영상과 차이가 있음을 밝혀드립니다.
 
 
 


 
본체 우측의 전원스위치를 밑으로 내리면 iubi로고 애니메이션이 보여지고 메인메뉴화면을 볼 수 있다.
전원을 켜는 과정에서부터 iubi의 빠른 응답성을 확인할 수 있다. 전원스위치를 내리고 메인메뉴화면을 보기까지 5초 정도의 시간이면 충분하다. 메인메뉴는 Play, Resume, Rec, Setup, Contents로 이루어져 있다.

Movie , Music, Text, Photo등의 컨텐츠를 이용하는 기능은 모두 Play 메뉴에서 실행이 가능하고 녹음기능만 Rec이라는 별도의 메뉴로 구분해놓았다. 일반적인 PMP에서 각 기능별로 메인메뉴를 만들고, 별도의 파일매니져를 두어 전체 파일을 관리하는 것과 달리 Play메뉴가 파일매니져 역할을 하면서 모든 파일에 대한 접근 및 실행이 가능하게 한 셈이다. 특별히 불편하지 않지만, 사용자가 폴더관리를 잘해줘야 폴더와 파일이 많아졌을때 각 기능에 맞는 파일을 찾는 수고를 덜 수 있을 것이다.

컨텐츠 메뉴에는 윈글리쉬에서 제공하는 영어컨텐츠가 있다. 컨텐츠의 퀄리티와 양이 상당해서 영어공부에 무척 유용할 것으로 보인다. 별도의 교재 필요없이 Blue에 제공되는 컨텐츠만 있다면 교재의 글(설명, 원문, 해석)과 , 동영상을 모두 볼 수 있게 잘 정리가 되어있다.

현재 내장된 컨텐츠외에도 앞으로 다양한 언어학습, 이북자료등 풍성한 컨텐츠가 추가되기를 희망한다.
 
 
Setup에 있는 세부항목중 Bluetooth와 Upgrade를 제외한 나머지 항목은 대부분 각 기능을 사용하면서 볼 수 있는 하단의 메뉴에서도 조절이 가능하다. 디자인쪽에서 언급했지만, 세부메뉴항목에 진입을 하기 위해서는 재생버튼을 탭메뉴를 전환하기 위해서는 M(메뉴) 버튼을, 메뉴에서 상위메뉴로 빠져나가기 위해서는 정지버튼을 누른다.

별도의 언어선택 항목은 없지만, 현재 배포된 펌웨어 v1.08 rev2의 경우 메뉴언어가 한글로 되어있다. 메인메뉴의 셋업에서 볼 수 있는 G.U.I.와 각 기능별 셋업메뉴의 G.U.I.는 조절항목만 다를 뿐 형태는 동일하다. 너무 작은 폰트로 이루어져 있어 복잡하고 난해해 보인다.

영문자 S와 숫자 5가 같은모양으로 되어있어, 10sec의 경우 105ec로 잘못이해할 수 있으니 10 sec로 띄어쓰기를 해주는 것이 명확하겠다. 작고 난해한 폰트는 LCD 액정에서 볼 경우에는 그나마 낫지만, TV아웃상태에서 메뉴를 조절할 경우에는 텍스트를 구별하는 것이 더 어려워진다. 한번에 모든 조절항목을 보여주는 것이 이런 면에서는 단점이라 할 수 있다. PMP와 같이 외부출력장치를 이용하여 사용하는 기기의 경우 외부출력 상태에서도 충분히 인식하는데 어려움이 없도록 G.U.I. 구성이 될 필요가 있다.
 
Blue의 독특한 기능중에 하나인 사생활 보호기능.

Setup메뉴의 System > Password 항목을 ON으로 놓을 경우 4자리의 숫자를 입력하여 비밀번호를 설정할 수 있다.
비밀번호가 설정된 이후에는 부팅후 바로 비밀번호 입력화면을 보게 되고, 잘못된 숫자를 입력할 경우 빈 바탕화면만 보게된다. 이런 상태의 기기는 컴퓨터와 USB 연결을 시도하려고 해도 장치인식이 되지 않는다. 자신만의 중요한 자료가 있을때 유용한 설정항목이라고 할 수 있다.
 
Blue라는 이름에서 알 수 있듯, Blue에서 가장 특화된 기능은 블루투스지원이다. 최근에 사용한 7개의 기기를 기억하고 있고, 수신을 방해하는 장애물이 없다면 헤드셋과 10m 떨어진 곳에서도 수신이 가능하다.

Setup의 Bluetooth 메뉴를 통해 New를 선택하고 Pairing (Blue와 블루투스 헤드셋과 짝짓기 작업)을 하기 위해 헤드셋을 연결대기상태로 놓으면 Blue에서 기기를 찾는 과정을 거친뒤, 찾은 기기를 보여주고(좌측하단 이미지: wiREVO HSH200L를 찾음) 자신이 연결하고자 하는 기기가 맞을 경우 재생버튼을 눌러주면 Pairing과정이 끝난다.

AUTO로 설정되어 있을 경우 부팅할때마다 등록된 기기를 찾는 작업을 하여 쉽고 빠르게 기기를 사용할 수 있다.

Blue가 동글이(송수신기) 역할을 하다보니, 블루투스 헤드셋과의 연결후 끊김이 있을때, 어느쪽의 문제인지 확인하기 어려웠지만, 2종류의 블루투스 헤드셋으로 테스트를 해본결과 헤드셋 자체의 문제일뿐 Blue의 동글이 역할은 무난한 것임을 알 수 있었다.

조금 억지일지 모르지만, Blue의 AV-IN단자를 통해 외부 출력기, 예를 들어 DVD 플레이어의 음성출력단자를 연결하고 Blue를 Rec > A/V , 혹은 Line 모드로 놓는다면 Blue가 훌륭하게 일반적인 동글이 역할을 할 수 있을 것이다.
 
 
 
 
4.3인치의 광시야각 액정을 통해서 보는 Blue의 동영상 품질은 그야 말로 일품이다. DM320 칩셋을 사용한 다른 기기와 같이 등고선 현상이 있지만, 액정의 품질만을 논한다면 최근에 발매된 플레이어중 상당히 우수한 편이라고 할 수 있다.

동영상 재생기능은 현재 펌웨어에서는 기본적인 기능에 충실한 편이다. 우측의 위, 아래 두가지 화면에서 보듯, 재생중 보여지는 팝업메뉴는 동영상의 1/3가량을 가려 갑갑한 면이 있다. 팝업메뉴를 사용하더라도 최소한의 공간만 활용을 하여 설정하는 과정중에 자막을 가리거나, 화면을 너무 많이 차지하지않게 조정이 필요하다.

자막폰트의 경우 1가지 크기로 고정이 되어 LCD와 외부출력화면에서 동일하게 사용된다.
 
 
AV-OUT단자를 이용하여 TV를 통해 볼 경우 메인메뉴의 바탕화면이나 U.I.는 전체 TV사이즈보다 작게 출력된다. 원하는 파일을 재생할 경우 동영상은 TV 전체화면에 맞추어 보여진다.

액정에서 보여지던 등고선 현상이 TV 출력화면에서는 잘 느껴지지 않았다.
TV 아웃 출력품질은 대체적으로 만족스러운 편이다.
 
 
TV로 출력하여 볼 경우 원본 동영상(704 x 384)의 화면비율 설정값을 달리하여 본 모습이다.
AUTO의 경우 원본과 동일한 비율로 출력이 되고 16:9, 4:3은 해당비율에 맞추어 강제적으로 사이즈가 조절이 된다.

실제 LCD를 통해서 와이드 비율의 동영상을 볼 경우 AUTO와 16:9 모두 화면에 검은색 여백없이 꽉차게 보였고, 4:3 비율만 강제적으로 원본비율을 축소하여 좌우측에 검은색 여백을 출력했다.
 
 
 
 
Blue에서는 11개의 프리셋 EQ외에 User Selectable EQ로 Base, Treble Boost를 조절할 수 있다. User EQ로 조절한 값보다 Preset값이 만족스러운 경우는 많지 않은 편인데, Blue의 경우 Preset이 듣기엔 더 수월했다.

Wolfson 오디오 코덱채용으로 3D 음장효과를 느낄 수 있다. 많은 3D 음장효과가 있지만, Blue의 3D 음장효과는 튀지 않고 무리하게 과장된 음을 내주지 않는다. 원곡의 느낌을 살리면서 적당하게 공간감을 상승시키는 효과가 있어 라이브 음악이 아니어도 대부분의 음악감상에 사용할 수 있었다.

LCD 매니져를 통해 가사를 입힌 곡이라면 5줄의 가사를 볼 수 있다. 텍스트 뷰어에서 글을 보면서 음악을 듣기 위해서는 재생목록에 원하는 곡을 추가해야 한다. 현재 펌웨어에서는 한곡씩만 추가되지만, 향후 펌웨어를 통해 복수의 곡이나 폴더단위로 재생목록을 추가할 수 있도록 조정이 되었으면 한다.
 
 
 
 
이미지, 동영상 파일의 경우 Preview On 상태라면 파일 리스트가 보여지는 화면 우측 원형안에 미리보기가 가능하다. 동영상의 경우 Preview하는데 시간이 오래걸리므로 Preview를 Off로 놓은 것이 편할지 모르지만, 이미지뷰어에서는 Preview On으로 놓고 썸네일 이미지를 통해 미리보기를 하는 것이 유용하다.

이전 모델인 PMP-2010에서 가로 6줄, 세로 3줄의 프리뷰가 가능했던 것처럼 썸네일 리스트를 볼 수 있도록 업그레이드가 될 수 있기를 희망한다. Photo Viewer에서도 기본기능이라 할 수 있는 줌인(2배), 줌아웃, Pan기능만을 제공하여 향후, 회전 및 좀 더 자세한 촬영정보를 볼 수 있는 기능이 추가되었으면 한다.
 
 
파일 리스트에서 배경화면으로 지정하고 싶은 파일을 선택후 팝업메뉴의 Set Wallpaper를 실행하면 배경이미지로 설정이 가능하다. 현재 펌웨어버전에서는 설정이전의 원본 배경이미지로 바꾸는 기능은 없다.
 
 
 
 
E-Book 기능을 통해 10줄의 텍스트를 볼 수 있다. 전에 읽은 텍스트 파일이라면 위치를 기억할 수 있는 북마크 파일을 자동으로 저장하고 다시 그 파일을 읽을 경우 북마크 위치 혹은 처음부터 시작할 것인지 물어보는 팝업창을 보여주게 된다. 현재는 읽기를 마친 마지막 위치만 기억하여 사용자가 원하는 위치를 설정할 수 없지만, 향후 사용자가 원하는 위치에 복수로 북마크를 할 수 있도록 업그레이드가 되길 희망한다.

플레이 리스트에 담아놓은 음악이 있을 경우 텍스트뷰어를 사용하면서 음악을 들을 수 있다. (우측 하단 이미지)
 
 
 
 
이번 리뷰에 사용한 펌웨어 1.70 rev4 에서 Blue의 녹음 기능은 많이 떨어지는 편이다.
보이스 레코더의 경우 퀄리티를 높일 필요가 적지만, 라인인 레코더의 경우 일반적인 MP3 Player에서도 시디플레이어의 Line-Out단자를 이용하여 녹음할 경우 상당히 깨끗하게 녹음이 가능한데, 녹음 퀄리티의 설정값은 보이스레코더와 동일하게 8Khz 40Kbps, 24Kbps, 16Kbps로만 설정이 가능하다. (사진은 각 기능별 레코더 수준을 High와 Normal로 놓은 상태를 보여준다.)

설정값이 낮다보니, 녹음후 결과물의 퀄리티도 다시 듣기 힘든 수준이다. 보이스 레코더의 경우 타겟이 되는 목소리외에 백그라운드 노이즈가 들어가서 안그래도 저품질의 녹음결과물에 노이즈까지 추가되어 최대한 빨리 수정이 필요하다.
 
 
A/V Recorder 기능을 이용하여 DVD 플레이어와 Blue를 연결하고 '니모를 찾아서'의 일부를 녹화하는 테스트를 해보았다. 원하는 녹화품질(1600Kbps, 800Kbps, 600Kbps)을 선택한뒤, 동영상을 재생시키고 녹음을 하면서 Blue를 통해 모니터링이 가능했다. 녹화중에는 화면이 확대되어 보여졌고(좌측하단 이미지), 녹음을 멈출경우 전체화면으로 다시 돌아왔다. (우측하단 이미지)

동일한 구간을 1분가량 녹화했을 경우 녹화품질별 파일 크기는 아래와 같다.
파일의 크기는 녹음 퀄리티와 거의 비례한다고 볼 수 있다.

1600 Kbps = 11,793 KB
800 Kbps = 6,433 KB
600 Kbps = 4,753 KB

녹화품질별 결과물은 아래 이미지를 참고하자.
 
녹화품질별 동영상의 스크린 캡쳐 이미지를 통해 볼 수 있듯이 1600Kbps로 녹화된 결과물은 만족스러운 수준이였다. 문제는 오디오쪽... 보이스, 라인인 레코더에서와 같이 오디오쪽 녹음 품질은 A/V녹화에서도 많이 부족해보인다. 녹음기능은 전체적으로 오디오 녹화품질의 설정값을 올려주거나, 인코딩에 사용하는 코덱을 조정해줄 필요가 있을 것 같다.
 
 
 
 
이번 리뷰를 하면서 필자도 블루투스 제품을 처음 접해 보았지만, 잠시 살펴본 Blue의 블루투스 기능은 상당한 매력이 있었다. 퇴근후 거실에서 야간에 영화를 감상을 할 경우 쇼파까지 길게 늘어질 수 있는 충분한 길이의 헤드폰을 구입하거나, 무선 헤드폰 시스템이 간절했었다. Blue를 이용하면 헤드폰 길이 걱정없이 편하게 쇼파에서 밤에도 마음껏 사운드를 즐길 수 있다. 자신이 블루투스 핸드폰을 이용한다면 전화가 올 경우 바로 통화버튼을 눌러 전화를 받을 수 있고, 대부분의 블루투스 헤드셋의 컨트롤 버튼을 이용하여 리모콘 역할까지 겸할 수 있다.

가끔 PMP를 Music Player로 이용할 경우 유선 리모콘이 없다면 가방에서 PMP를 꺼내 볼륨을 줄이거나 다른 곡을 선택을 했었고, PMP로 영화감상을 하는 중간에 전화가 오면 알지 못할까봐 전화기를 진동으로 놓고 손에 쥐고 있기도 했다. 이젠 블루가 있으니, 그런 불편중 상당부분을 해소할 수 있다.

예약판매시 초기 펌웨어가 불안했지만, 거듭되는 펌웨어 업데이트를 통해 현재 많이 안정화되었다. 일부 예약판매물품의 배송이 늦어지고 있지만, 이랜텍의 고객대응이 나쁘지 않아서인지 예약판매자 중 많은 분들이 Blue를 좀 더 지켜보고 있다. 개선되는 펌웨어를 경험하면서 'Blue를 과연 예약판매자들이 어떻게 생각할까?'하고 입장을 바꿔서 생각해보니, 4.3인치의 선명한 액정, 4.3인치 액정을 가졌음에도 불구하고 날렵하고 가벼운 몸매, 무선의 즐거움을 만끽할 수 있게 해주는 블루투스 지원이라는 특징만으로도 블루를 손에서 떨치긴 어려울 것이라는 생각이 들었다.

물론 한달간의 이랜텍의 고객대응, 펌웨어 업데이트가 실망스러웠다면 그런 Blue의 매력도 손에 쥐고 있는 것이 부질없는 일이라 할 수도 있을 것이다. 제품 출시후 한 달이 지난 지금, 예판구매자도 이랜텍도 무척 긴장되는 많은 일들을 경험했으리라 생각한다. 완성도 높은 제품을 출시하는 것이 최우선이겠지만, 제품출시이후의 고객대응이 얼마나 중요한지 최근 업계의 동향을 봐도 알 수 있다.

블루만의 매력, 놓치기 어려운 장점은 여전히 존재한다. 펌웨어 안정화 작업이후에 계속될 기능개선을 통해 블루를 구매한 소비자의 만족도가 더욱 올라갈 수 있기를 희망한다. Blue를 경험한 이후부터는 가전제품을 고려할때 블루투스 지원이 가능한지부터 확인하게 될 것 같다.

난 다시 Blue의 전원을 켜고 블루투스의 세계에 빠져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