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섭씨 400도를 훌쩍 뛰어넘는 초고온 상태의 물이 발견되었다고 4일 유럽 과학자들이 발표했다. 과학 매체 뉴사이언티스트에 따르면 이와 같은 초고온의 물이 자연 상태에서 발견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스위스 연방 기술 연구소와 노르웨이 베르겐 대학교의 과학자들은 그린랜드와 노르웨이 사이 대서양중앙해령에서 열수 분출구를 발견했다. 마그마에 의해 데워진 뜨거운 물이 뿜어지는 곳이 열수 분출구.

수심 2,400m에 존재하는 이 열수 분출구의 물은 섭씨 400도를 넘었고 20초 동안은 467도에 도달하기도 했다.

액체는 압력이나 온도가 높아지면 기화하지만 그 요소들이 임계점을 넘어서면 기이한 현상이 발생한다. 액체와 기체가 임계 초과 액체로 융합되는 것이다. 임계점 초과 상태의 물은 수증기보다 고밀도이고 액체 물보다는 가볍다.

김경훈 기자